글이 끝까지 안보이신다면? ㅣ 구독하기 ㅣ 지난 뉴스레터 몰아보기  

 안녕하세요. SOSIC 구독자님! 놀러 온 에디터 팝콘(POPCON)입니다:D 팝콘은 지금 뜨는 공간과 뜨는 공간 속에 숨은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예요. 오늘은 SOSIC 구독자님들을 위해 팝콘의 영감을 자극했던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공간 소식에 빠삭한 SOSIC 구독자님이라면 디깅 열풍에 대해선 이미 알고 계시겠죠? 한 가지 취미에 집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과몰입이다 싶어질 정도로 한 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공간들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팝콘이 소개할 "낫저스트북스" 역시 겉보기엔 작은 책방이지만, 그 안에는 책방지기인 황은솔 대표님의 취향이 가득 담겨 있어요. 나와 책, 그리고 우리가 있던 공간 "낫저스트북스". 어떤 곳일지 궁금하시죠?

낫저스트북스(Not Just Books)라는 이름을 듣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요. 사실 이 이름에는 책방지기가 지향하는 바가 담겨 있어요. 낫저스트북스에는'그냥 책이 아니라' 대표님이 읽은 후 본인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들만 들여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대표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란 무엇일까요? 직접 물어보니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제시해주거나 읽고 난 후 시야를 넓혀주는, 즉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책을 선호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낫저스트북스의 책들을 읽다 보면, 자꾸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대표님의 취향에 맞는 책들만 담겨있다곤 하나 낫저스트북스 속 이야기는 결코 단조롭지 않아요. 독립 출판물과 기성 출판물을 가리지 않고 소설, 과학, 기후, 에세이, 역사, 예술 등 그 주제와 종류가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죠. 이는 낫저스트북스가 단지 책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덕분에 가능한 이야기였어요. 실제로 낫저스트북스에서는 독서 모임 <다소 사적인 클럽>을 비롯해 기후,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커뮤니티가 열리고 있는데요. 대형 서점과 달리 동네 서점은 커뮤니티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대표님이 이곳을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내어주며, 낫저스트북스에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대요. 이런 커뮤니티 회원들이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낫저스트북스에 주문을 하기도 하면서, 낫저스트북스는 모두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서점이 되었답니다.

고맙습니다🙏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